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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Being충청]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 “실제와 똑같은 생체조직 만들다”

입력 | 2011-09-05 03:00:00

실제조직 재생 실용화 준비




 

‘임플란트 같은 인위적 가공물이 아닌 아예 실제와 똑같은 치아를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기술이 조직재생 공학이다.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는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 설립된 지 2년 만인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중점연구소로 선정됐다.

주력 연구 분야는 손상된 뼈, 치아, 중추신경 조직 재생. 인공물질이 아닌 실제 사람의 뼈, 치아, 신경조직을 완벽히 재생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임상적용을 통해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진은 연구소장인 김해원 교수(나노바이오의과학과)를 비롯해 생체재료학 생리학 화학 신소재공학 구강생화학 재활의학 구강외과를 전공하는 교수와 전임 연구인력 등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교수는 국제 저널인 ‘Journal of Tissue Engineering’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SCI급 논문 170여 편을 게재했다. 지난해에는 교과부가 선정하는 ‘지식창조대상’을 수상했다.

연구소는 지금까지 국제학술지에 11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3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또 연구소는 조직재생에 필요한 유도물질(단백질)을 인체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탄소나노튜브, 메조기공 실리카 나노입자 등 나노 단위의 전달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김 교수는 “바이오소재, 인공장기, 조직공학제품 시장은 올해에 2000억 달러로 예상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이 때문에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는 국가 차원의 조직재생공학연구소가 있어 연구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