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안에 ‘한옥’이 들어왔네!

한옥 디자인을 적용한 ‘우미 파렌하이트’ 전용 127㎡ 주택형은 전통 창살 모양으로 디자인된 현관(왼쪽)을 열고 들어가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독립공간인 사랑채(오른쪽)가 나온다. 우미건설 제공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127m²의 거실과 침실 등 집안 곳곳에 한옥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상층 일부 아파트에는 천장을 높여 한옥처마를 형상화한 계단식 천장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전남 주민들은 한옥에 대한 선호가 높다”며 “이를 반영해 현관에서 바로 출입할 수 있는 사랑채를 만들어 사생활 침해 없이 손님을 맞는 특화공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실수요자를 배려한 디자인과 시설도 곳곳에 있다. 한옥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은 소형 주택형에는 김치를 담글 수 있을 만큼 넓은 보조주방이 눈에 띈다. 부엌일이 많은 지방의 주부 등 실수요자를 배려한 조치다. 안전을 위해 둥글게 처리한 모서리 등 세밀한 부분에서도 수요자들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이 보인다. 단지 내에는 식물공장, 옥상텃밭 등을 만들 계획이다. 주민들은 태양광이나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활용한 식물공장에서 직접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18층 규모에 전용면적 △84m² 107채 △106m² 383채 △127m² 58채 등 총 548채로 구성됐다. 2013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본보기집은 건설현장 인근에 있다. 061-262-0012
목포=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