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피싱앱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격변동이 잦거나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일단 피싱앱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가격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앱 포털 서비스 팟게이트. 사진제공｜팟게이트
■ 다운로드 피해 막으려면
가격변동 잦거나 공짜 앱은 일단 의심
위치정보·연락처 활용 앱은 약관 체크
팟게이트, 가격변동 내역 확인 서비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관련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이용이 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총 50만 개.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30만 개 이상의 앱이 판매되고 있다.
앱을 구매할 때 결제 단계는 간단하지만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단계를 거처야 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피싱앱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용자 리뷰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의 자세가 필요하다.
● 가격변동 잦으면 의심
개발사는 임의로 앱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무료전환이나 가격인하를 통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피싱앱들은 이러한 점을 악용한다. 유료에서 무료로 빈번하게 가격을 전환시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한편 가격할인 폭이 매우 크다는 식의 문구를 넣어 소비자들을 현혹한다.
앱 포털 서비스 팟게이트(www.podgate.com)에서는 앱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앱의 가격변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앱 검색 뒤 관련 기록을 살펴보면 언제 가격변동이 있었고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 호기심 유발 앱도 주의
구현 불가능한 기술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결제를 유도하는 앱도 주의해야 한다. 지문을 인식할 수 있다거나 상대방의 동의 없이도 위치추적이 가능하다는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면 간단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만 구현돼 있을 뿐 실제로 그러한 기능들은 제공하지 않는 것이 태반이다. 사용자 대부분이 앱 설명 보다는 명칭과 스크린 샷만 보고 다운로드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 개인정보 요구 앱은 약관 필독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앱도 주의 대상이다. 특히 위치정보나 연락처를 활용하는 앱이라면 약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사용자 주변의 맛집을 찾아주는 앱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정보 외에 주소록의 접근 승인을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불필요하게 개인정보를 취득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유명 앱을 모방한 유사 앱도 조심해야 한다. 비슷한 이름으로 사용자를 유혹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