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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9월6일]바람은 누구의 편일까?

입력 | 2011-09-06 03:00:00

전국이 대체로 맑겠음




시원한 바람 때문에 따가운 햇살마저 즐겁게 느껴지는 요즘.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만 편들지 않아’라는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시구를 음미하며 위안과 용기를 얻자. 굳이 구분하자면 햇살보다 바람이 더 온정적인 듯하다. 바람은 항상 ‘모자란 곳(저기압)’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항상 낮은 곳으로 임하는 사람에게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일까.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