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 옮긴 원혜영도 곤혹
천정배 최고위원(사진)은 논평을 내고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당내 경선 일정과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선(先) 당내 경선’을 요구했다. 당내에선 출마 선언과 함께 의원직 사퇴 및 해당 지역(경기 안산 단원갑)에서의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천 최고위원이 ‘빈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온다. ‘천사인 볼트’라는 별명도 붙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스타트가 너무 빨라 실격당한 우사인 볼트에 빗댄 것이다.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직후(8월 26일) 주소지를 서울 은평구로 옮긴 원혜영 의원은 현 지역구(경기 부천 오정)에서 ‘이미 떠난 사람’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공식 출마 선언을 미루고 상황을 관망하는 추미애 의원 측은 “추석 연휴에는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하는데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