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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이사 11명, 과연 침체된 K리그 구할까?

입력 | 2011-09-08 07:00:00

프로축구연맹, 사외이사 3명 포함 새 이사진 선출




K리그 신임이사진이 공식 출범했다. 프로축구연맹은 7일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이사 11명을 선출했다.

연맹은 4월 임시총회에서 종전 19명(연맹2, 구단16, 협회1)에서 11명(연맹2, 구단5, 협회1, 사외3)으로 이사회를 개편하기로 결정했었다. 각 구단 사·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 이사회가 사실상 이익단체로 전락해 K리그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팎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였다.

이사회 개편은 1월 취임한 정몽규 총재의 최우선 과제로 당초 예정대로라면 6월 전까지 모두 꾸려졌어야 하지만 뜻 밖에 승부조작 악재가 터지면서 미뤄지다가 이제야 마무리가 됐다.

이사회 구성원 중 연맹(총재, 사무총장)과 협회 선임이사(1인)는 변동이 없고 구단대표 5명은 김재하 대구 사장, 김태만 포항 사장, 전형두 경남 사장, 김동대 울산 단장, 오근영 수원 단장이다.

이사회 개편의 핵심이자 처음 도임된 3명의 사외이사에는 학계의 조동성(62) 서울대학교 교수, 법조계의 곽영철(62) 변호사, CEO 리차드 힐(46) SC제일은행장이 각각 선임됐다.

조동성 교수는 경영전략과 경영혁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곽영철 변호사는 연맹 상벌위원장을 역임 중인 대검찰청 부장검사 출신.

영국국적의 리차드 힐 행장은 글로벌 와인 기업에서 10년 이상 마케팅을 담당한 이 분야의 전문가다. K리그의 취약점 중 하나였던 마케팅 분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단장은 “만장일치로 총재 추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승인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신임이사들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다. 침체에 빠진 K리그를 되살릴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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