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대선후보 지지도 1위

‘페리 대세론’은 6일 동시에 발표된 3개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조지워싱턴대가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페리 주지사는 36%의 지지를 받아 17%에 그친 롬니 전 주지사를 크게 앞섰다. 바크먼 의원은 10%에 그쳤다. 페리 주지사는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도 지지율 38%로 롬니 전 주지사(23%)를 제쳤다.
워싱턴포스트는 페리 주지사의 급부상에 대해 티파티(공화당 내 강경 보수세력)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바크먼 의원 지지자 수가 한 달 사이에 절반으로 감소했다며 페리 주지사의 급부상이 바크먼 의원 표를 급속도로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5개월간 계속되면서 주택 1000여 채를 전소시킨 텍사스 초대형 산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심사다. 페리 주지사는 4월 산불이 덮치자 공식적으로 ‘기도의 날’을 선포해 종교 편향 논란을 빚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된 산불은 지난 30년간 텍사스 일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