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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9월8일]풀잎에 이슬 맺히는 白露

입력 | 2011-09-08 03:00:00

전국이 구름 많겠음




깊은 산속 풀들이, 넓은 들녘 농작물이 하얀 이슬을 머금었다. 백로(白露).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處暑)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秋分) 사이. 24절기 중 15번째 절기다. 밤이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는 기온이 공기 속 수증기를 영롱한 물방울로 만든다. 고추는 갈수록 붉어지고, 매미 떼의 절규에 묻혀 있던 귀뚜라미 소리가 휘영청 밝은 달밤을 울린다.

이승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