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9개월만에 광주 방문… 세계화+지방화 ‘世方化’ 강조
오늘 한가위 ‘국민과의 대화’
이명박 대통령은 7일 “(4대강) 지천 사업은 돈을 들여서라도 내년에 해야 된다”며 4대강에 이어 지천을 대상으로 홍수피해 예방 및 환경개선 사업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지역발전 주간’ 행사에서 4대강 사업 홍보 동영상을 시청한 뒤 “민주당에서 반대해서…, 이번에 (내년도 예산안에) 넣으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박준영 전남지사와 강운태 광주시장도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두 단체장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온 민주당 소속이지만 4대강 사업을 공개적으로 찬성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20세기가 국가 중심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역 중심 시대”라며 “지역 경쟁력이 높은 나라가 국가 경쟁력도 높은 세방화(世方化)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세방화란 세계화와 지방화(현지화)의 합성어다. 이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취임 후 다섯 번째로 2009년 12월 호남고속철 기공식에 참석한 이래 1년 9개월 만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오후 10시 청와대에서 TV 토론에 나선다. 주관방송사인 KBS가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로 이름 붙인 이 토론은 청와대 경내 상춘재 앞뜰에서 8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오종남 서울대 초빙교수, 홍성걸 국민대 교수, 정은아 아나운서, 황상무 KBS 앵커가 패널로 나선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