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주도 통일연구단체
보수-진보 아울러 명사 참여… 제3정치세력 모태 될 수도
평화재단은 안 원장이 참여하는 ‘청춘 콘서트’를 주최하는 단체 정도로만 알려졌지만 실제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검토와 박 변호사로의 단일화 과정에서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 전날 밤에는 안 원장 등이 평화재단 사무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재단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다는 목적 아래 2004년 세워진 단체로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 스님(사진)이 이사장으로 있다. 시민단체지만 상당히 많은 진보와 보수 성향의 정치적 인사가 섞여 있다. 임원진에는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소설가 김홍신 씨 등 보수 인사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문규현 신부 등 진보 인사가 참여해 있다.
일각에서는 윤 전 장관이 운을 뗀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제3의 정치세력화’의 본산이 평화재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시작되는 아카데미 5기 강사에는 안 원장을 비롯해 윤 전 장관, 조 위원, 김종인 전 의원, 박경철 씨 등이 참여한다. 방송인 김제동 김여진 씨도 평화재단 멤버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