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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텐트살이 ‘노숙녀’로 변신

입력 | 2011-09-08 22:34:03


‘오작교 형제들’ 유이가 ‘1박 2일’ 패러디에 도전하며 텐트살이 ‘노숙녀’로 변신한다.

유이는 오는 10일 방송될 ‘오작교 형제들’(이정선 극본, 기민수 연출/초록뱀 미디어 제작) 11회 분에서 ‘오작교 농장’ 앞마당에 쳐놓은 텐트에서 먹고 자는 모습을 펼쳐내며 ‘오작교 농장’ 버전 ‘1박 2일’ 체험을 그려낼 예정. 유이는 허름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텐트 옆에서 라면을 끓여먹는가 하면 텐트 속 침낭에서 잠을 자는 등 실감나는 ‘노숙녀’의 모습을 표현하게 된다.

극 중 ‘오작교 농장’ 각서를 분실하고 농장에서 쫓겨났던 백자은(유이 분)은 황태희(주원 분)의 조언을 듣고 지금까지 보여줬던 무개념의 막돼먹은 생활을 청산, ‘오작교 농장’에 무사히 들어가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상황. 박복자(김자옥 분)의 마음에 들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텐트를 구입, ‘오작교 농장’ 앞마당에서 텐트생활을 시작한다.

지난 5일 경기도 남양주의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유이는 텐트 밖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야생 체험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흙먼지가 날리는 상황에서도 아랑곳없이 라면을 끓이며 “아~ 맛있겠다”고 마치 소꿉장난 하듯이 신나서 얘기하는 등 행복한 모습을 드러냈다는 후문.

유이의 모습에 스태프들이 “진짜 야생체질이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특히 유이는 라면을 코펠 뚜껑에 덜어 호호 불며 먹던 중 기민수 감독이 ‘OK’를 외치며 촬영을 끝내자 “맛있는데…” 라고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실제로 낙천적이면서도 활달한 유이는 한낮의 땡볕 아래서 연일 이어지는 촬영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아 촬영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항상 밝은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외치는 유이의 인사에 하루의 힘든 일과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는 귀띔이다.

사진제공ㅣ초록뱀 미디어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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