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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김연아’ 김해진에 세계가 깜짝

입력 | 2011-09-09 03:00:00

ISU주니어 그랑프리 2차
쇼트 1위… 오늘 프리에 도전




동아일보DB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김해진(14·과천중·사진)이 진짜 ‘제2의 김연아’가 될 기세다.

김해진은 8일 호주 브리즈번의 아이스월드 올림픽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2.26점(기술점수 29.57점, 예술점수 22.6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ISU 주관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것은 김연아(21·고려대)를 빼곤 처음이다. 김연아는 2004년 9월 헝가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쇼트프로그램 1위, 프리스케이팅 1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종합 1위(쇼트프로그램 1위,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오른 뒤 5년 만에 김해진이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김해진의 두 번째이자 올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다. 지난해 4차 일본대회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6차 독일 대회에선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28위에 그쳤다. 김해진은 9일 프리스케이팅에 도전해 김연아 이후 첫 한국인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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