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최형우. 스포츠동아 DB.
롯데 이대호(29)와 삼성 최형우(28)가 13일 대구구장에서 만났다. 홈팀 삼성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는 시간에 원정팀 롯데 타자들이 배팅케이지 쪽으로 몰려든 것. 최형우와 이대호는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이내 말싸움(?)부터 시작했다.
이대호가 먼저 최형우에게 “홈런왕은 니가 먹고, 타점왕은 손대지 마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최형우는 다정스럽게 이대호의 팔을 만지며 “형은 요즘 쳤다하면 3타점씩이더라”며 눈을 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에서는 최형우(27)가 1위를 달리면서 2위 이대호(23)를 4개차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타점에서는 이대호(98)가 최형우(96)보다 2개 많은 상황. 이밖에 이대호는 타격과 최다안타에서 1위를 질주하고, 최형우는 장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