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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캐나다서도 ‘제주올레’ 걷는다

입력 | 2011-09-15 03:00:00

토론토 인근 ‘브루스 트레일 우정의 길’ 개장




캐나다 토론토 인근 호클리 밸리에 브루스 트레일과 제주올레의 연계를 기념하는 ‘우정의 길’이 만들어져 캐나다 현지인들이 걷고 있다. 제주올레 제공

캐나다의 대표적인 도보여행 코스에 ‘제주올레길’이 만들어졌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10일 캐나다 토론토 인근 호클리 밸리 자연보호구역 현지에서 ‘제주올레-브루스 트레일 우정의 길’을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우정의 길은 브루스 트레일의 주 코스 일부와 보조 코스를 연결하는 9.6km 구간.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나무와 야생 사과나무가 가득한 숲길이다. 길 입구에 제주올레의 상징물로 제주 말을 형상화한 ‘간세’가 설치됐다. 주요 지점 5곳에 제주올레 로고와 우정의 길 지도가 표시된 안내판이 들어섰다. 제주올레 측은 서귀포시 성산포 광치기해안에서 온평포구까지 이어지는 2코스를 브루스 트레일과의 우정의 길로 선정하고 11월 브루스 트레일 관계자를 초청해 개장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브루스 트레일은 캐나다 온타리오의 나이아가라에서 시작해 토버모리까지 이어진 길로, 주 코스는 850km에 이르고 보조 코스만도 400km에 이른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