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대회 전담코치도 미정“좀 더 훈련해 본 후에 결정할 것”
‘피겨여왕’ 김연아(21·사진)가 내년 3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출전여부에 대해 여전히 물음표를 달았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5년 LA 스페셜올림픽 개최 발표식 후 가진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픈 데도 없고 몸 상태도 좋다. 하루에 2∼3시간씩 빙판에서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 출전 여부는 몸과 마음이 준비되면 결정하겠다”고 또 다시 확답을 피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31일부터 LA에서 개인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전담코치 역시 미정이다.
이날도 대회에 출전해 다른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회에 나가려면 선수로서 목표가 있어야 하고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나도 아직 나를 모르겠다”며 고뇌를 드러냈다. 곧바로 “훈련을 하다 보면 느낌이 온다. 좀 더 훈련을 해봐야겠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지적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에 스케이트뿐 아니라 다른 일로도 좋은 일을 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