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公 17, 18일 식문화전이종임 임지호씨 한국맛 선봬
한일 식문화 명인들이 음식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천관광공사 주최 ‘제1회 한일 식문화 교류전’이 17, 1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수라상 차림 연구로 유명한 이종임, ‘영혼이 숨쉬는 자연요리 연구가’로 불리는 임지호, 전통음식으로 병을 치료하는 한의사 안상우(경희대 한의대 교수), 식공간 연출 전문가인 황규선 씨 등이 참가한다. 일본에서는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제과문화 연구의 1인자 오타 사토루, 양과자 제조의 황제로 꼽히는 요시다 가쿠지로, 세계적인 테이블 코디네이터 거장인 오치아이 나오코 씨 등이 온다.
교류전 첫날 낮 12시 한국식환경디자인포럼 황규선 회장과 일본 테이블웨어페스티벌 심사위원장이기도 한 오치아이 씨가 한일 식공간 연출 작품을 비교하는 세미나를 주도한다.
이어 ‘한배달 우리차문화원’ 이연자 원장과 화과자 명인인 오타 씨가 다도문화 강연을 한다. 오타 씨는 일본 정부가 공인한 제과조달회사인 ‘노송(老松)’ 대표이면서 일본차를 역사적으로 소개한 ‘차도학 체계’를 펴낸 다도 연구가.
18일엔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자연요리연구가, 도예가 등 식문화 전문가 16명은 별도의 부스에서 작품 설명을 한다. 한복 고전머리 패션쇼, 커피 바리스타 챔피언십, 전통 웨딩쇼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행사장 내 커피를 무료 시음할 수 있는 카페도 운영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인천문예전문학교와 일본 오사카 세이케이대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도 별도로 마련된다. 한편 인천문예전문학교 학생들은 18일 열릴 미국 방송계의 최대 행사인 에이미 시상식의 파티플랜에 참여한다.
한일 식문화 교류전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릴 예정이다. 인천문예전문학교 김미숙 교학과장은 “세계 명품 대열에 낀 일본 식문화와의 교류가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의 아시아 식문화를 탄생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88-8002, www.icac.ac.kr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