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조립 장비세계 최초 개발 등 공로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 이후 학비가 면제되는 구미 금오공고에 입학했다. 그는 학교에 구비된 최첨단 장비들과 씨름하다 ‘기계’의 매력에 빠졌다. 197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기계조립 직종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충남대 기계교육공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교사 생활을 시작했으나 기술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32세의 나이에 늦깎이 일본 유학을 떠나 오사카(大阪)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2000년 현재의 회사를 창업했다.
주 대표는 “삶의 고비마다 고교 시절 익힌 기능과 인내가 나를 일으켜 줬다”며 “앞으로도 국내 부품산업의 일본 종속을 막는 데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