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전 사퇴 불가 재확인… 천정배 최고위원도 접견“서울교육혁신 차질 없어야”
郭교육감 만난 뒤 누구와 전화할까 조신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위)이 15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곽노현 교육감에게 업무보고를 마친 뒤 통화를 하고 있다. 아래는 업무보고를 하고 구치소를 나오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의 차량. 의왕=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또 ‘진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15일 시교육청 관계자들로부터 첫 옥중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였다. 그는 “오해의 가시가 내 몸에 박혀 있지만 오해인 줄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는 당당하다. 서울 교육을 위해서도 오해 앞에 무너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흔들림 없이 사법 절차에 임하겠다”고 해 기소 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과의 접견에서도 곽 교육감은 “나에게 씌워진 혐의는 오해와 예단일 뿐”이라며 “(나의 구속으로) 서울의 교육혁신이 구속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천 최고위원 측은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동기(72학번)다.
16일에는 임승빈 부교육감 등이 업무보고를 한다. 시교육청은 전날 구치소와의 협의를 통해 “공무상 접견을 한 주에 두 차례, 30분가량씩 방문자 3명에 한해 허용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조 공보담당관은 “내년 예산편성, 국정감사 등 중요 정책을 못 챙긴 부분이 있어 업무보고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