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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도 탱크 몰고 대공포 쏜다… ‘금녀의 벽’ 12개 병과 내년부터 추가 개방

입력 | 2011-09-16 03:00:00


그동안 여군에게 문호가 개방되지 않았던 일부 전투병과에도 ‘성벽(性壁)’이 허물어진다.

국방부 부재원 인사기획관은 15일 “내년부터 2014년까지 포병, 기갑 등 12개 병과에 여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군이 배치되는 전투병과는 육군의 포병과 기갑, 공군의 방공, 해군의 갑판과 병기 등 12개 병과다. 군은 그동안 지상 근접전투를 하는 연대급 이하 부대, 특수작전과 장거리정찰 부대 등에는 여군을 배치하지 않았으나 이런 제한을 풀기로 했다. 여군 규모도 현재 6957명에서 2020년 1만1500여 명(전체 병력의 5.6%)으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또 육해공 3군 간 합동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각 군 간에 교환 보직제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육군의 사·여단 참모와 공군의 전투비행단 참모의 보직을 교환하고, 공군작전사령부 실무자와 해군 작전사령부 실무자를 바꾸는 방안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