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사촌형이 대통령 이름을 팔아 이권사업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피소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건설업자 A(34)씨 등 2명이 이 대통령의 사촌형 이모(75) 씨와 그의 아들 2명을 고소한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이 씨 등이 2009년 8월 '4대강 사업과 건설업에 투자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며 3억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정기관을 통해 이씨가 이 대통령의 사촌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고소인이 제출한 서류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사건임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