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표류해 한국행을 원하고 있는 탈북자들이 북한은 미래가 보이지 않아 탈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NHK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시카와 현 노토반도 앞바다에 표류했다가 현재 나가사키 입국관리센터에 옮겨져 일본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들은 "돈은 있지만 다른 나라의 생활상을 들어보니 북한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입국관리국은 탈북자들이 다른 나라에 대한 동경을 품고 탈출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한 탈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한국 등 다른 나라는 전기를 언제라도 쓸 수 있는 등 더욱 풍족하고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고 국내 시장에서 들었다. 북한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생활이 어려운 농촌 주민과 비교하면 돈도 갖고 있지만 탈출하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탈북자 9명 가운데 책임자로 보이는 남성은 "군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하는 어부"라고 신분을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탈북자들의 발언과 이들 가운데 순백색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도 있는 등으로 미뤄 심각한 생활고보다는 풍요로운 타국 생활에 대한 동경에서 탈북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