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대북전단 갈등 심화, 결국 암살기도 까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비난하는 대북전단이
대형 풍선에 가득 실려 임진각 창공을 가릅니다.
한 상인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은 채 목소리를 높입니다.
[임진각 상인]
“상인들이 연평도 (사건)부터 해가지고 얼마나 지장을 받고 있는 지, 당신들이 알고 있느냐?”
지난해에도 인근 군인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는 등
풍선이 날아가는 곳 어디에서나 잡음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급기야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한 민간단체 대표를 암살하려했던
탈북자 출신 40대 남자가 최근 정보당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탈북자 단체들과 대표들이 (이 사건으로) 움츠려 들거나 용기를 잃을까봐 그게 걱정스럽죠”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대북전단은 특별한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장세율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전단을 통해서 남한 사회를 접했고 자신들의 일상을 돌이켜보는 계기들이 됐고”
하지만 조준사격을 운운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불러올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남한 내 이념갈등의 싹이 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작용으로 지적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대북전단 살포가 민간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인 만큼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