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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애인 숨기기’의 달인

입력 | 2011-09-17 07:00:00


몇차례 열애설 강력 부인
“여자친구 보호하기 위해…”


‘연예인인 나 때문에 피해 입을까…’

내년 초 일반인 여성과 결혼할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병만(36·사진)의 뚝심있는 러브 스토리가 화제다.

김병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성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다 최근 결혼을 결심했다. 소속사 케슬제이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16일 오전 “내년 초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 김병만의 여자 친구는 예쁜 외모와 착한 마음씨를 가진 일반인 여성이다”라고 소개했다.

김병만은 올해 들어 두번이나 열애설에 휩싸였다. 3월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의 게스트로 출연한 체조 선수 차명지와, 6월에는 SBS ‘키스앤크라이’에서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이수경과 열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그는 당시 열애설을 적극 부인하면서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지 않았다.

김병만을 수년간 지켜본 한 측근은 “당시 열애설로 곤란을 겪을 때 주변에서는 ‘차리리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오해를 벗어라’고 했다. 하지만 김병만은 연예인인 자신 때문에 일반인인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 건 싫다며 끝까지 혼자 소문을 감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병만은 언론과의 인터뷰마다 여러 차례 “아직 연애에는 관심이 없다. 여자친구가 없다”는 본의 아닌 거짓말로 여자친구를 세상의 관심에서 지켰다. 김병만의 여자친구는 이런 남자친구의 남다른 진심을 묵묵히 믿고 따라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병만이 엄마같이 마음이 넓고 따뜻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는데 지금 여자친구가 이상형과 일치한다”며 “속이 깊고 인정스러운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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