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꾼/최동현 지음/192쪽·1만 원·문학동네
부담 없이 책을 집어들 만큼 얇으면서도 내용은 알차다. 소리꾼이 누구인가부터 판소리의 대본인 사설, 소리꾼이 추구하는 경지인 득음, 득음을 얻기 위한 훈련인 독공까지 판소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세밀하게 다뤘다.
박동진 김연수 박애리 등 명창들의 일화를 들어 설명을 풀어가고 사진이나 그림도 많아 술술 읽힌다. 폭포수를 뚫어야 득음의 경지라 생각했던 소리꾼들의 믿음도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뒷받침 한다. 부록으로 명창 인물사전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