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께 설악산부터 시작… 남부지방 절정은 11월 초순
올해 단풍은 다음 달 3일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이 나타나는 시기가 최근 20년 평균보다 1∼6일 늦은 10월 초·중순이지만 단풍 절정기는 1∼5일 빨라져 중부지방은 10월 하순, 남부지방은 11월 초순이 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9월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 첫 단풍 시기가 늦춰졌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며 단풍 절정기는 오히려 예년보다 빨라진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하고 일조량이 많을수록 단풍이 곱게 든다”며 “올해 일조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10월에 비가 몇 차례 예보돼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