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치료, 오해와 진실
평범한 이들도 때때로 통증을 호소한다. 참을 만한 통증부터 참을 수 없는 통증까지 다양하다. 사랑의 힘으로 치유하는 영화와 달리, 현실 속에서 통증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가천의과대 길병원 통증클리닉 김홍순 교수의 도움말로 통증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Q. 가장 흔한 통증으로는 무엇이 있나.
Q. 통증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참으면 어떻게 되나.
A.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4명 중 1명은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겪는다. 성격도 바뀌어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초기에는 일반적 치료로 충분하지만 통증이 장기간 계속되면 치료가 복잡해진다. 초기 치료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면 회복이 빨라진다.
Q.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도 조절이 가능할까?
A. 머리가 깨질 듯 아프거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은 다양하다. 이런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함께 혈액검사, 영상검사, 적외선 체열 촬영, 진단적 신경차단술을 적용하면 원인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Q. 통증은 어떤 방법으로 조절하고 완화시키나.
간혹 신경차단술이라는 이름 때문에 신경의 기능을 아예 마비시키는 것으로 오해하는 환자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식이다. 가는 관처럼 생긴 카테터를 넣은 뒤 마약제 혹은 국소마취제를 척추의 좁은 곳인 경막외 공간으로 주입한다. 암 환자에게는 의료진이 자주 대화하면서 용기를 주는 안정치료도 시행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