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외국인 2명 2군행에 남은 웨슬리 군기 바짝
●…전남 정해성 감독은 18일 제주와 홈경기에 인디오를 출전명단에서 빼 버렸습니다. 태도가 불성실해서 자극을 주기 위해서였죠. 외국인선수라고해서 수비 가담 안 해도 봐 주고 특권 의식 갖게 하면 국내 선수들이 반발심을 가져 선수단 융화에 문제가 된다는 게 정 감독 생각입니다. 이날 경기를 뛴 레이나도 최근 인디오와 함께 잠깐 2군으로 내려갔다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재밌는 건 용병 2명이 한꺼번에 2군으로 내려가자 남은 웨슬리가 바짝 군기가 들었다는 겁니다. 정 감독은 “웨슬리가 자기도 2군 보낼까봐 훈련 때 대포알 슛 쏘고 아주 활발하게 움직이더라”며 웃음 지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감독하기 나름이겠죠?
강원숙소 귀신출몰…원혼 달래주고 홈경기 V?
강원 매치 프로그램이 ‘사장 특별호’…이게 뭡니까
●…18일 수원과 홈경기를 가진 강원의 매치 프로그램이 시선을 모았습니다. 4페이지로 구성된 프로그램 중 3페이지에 걸쳐 신임 사장 사진 6장과 관련 기사가 실렸는데요. 매치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인 홍보 책자를 보는 듯 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강원은 신임 사장 취임과 함께 홈경기 매치 프로그램 특별호를 제작했던 겁니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치 프로그램 ‘사장 특별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선수단 소식이 중심을 이루는 다른 구단과 달리 강원이 이번에 발행한 특별호는 썩 보기 좋진 않더라고요.
‘창원캠프’ 효과본 전북 “경남징크스 날렸네”
●…무서울 게 없는 전북입니다. 이제 남은 건 5경기 뿐. 2위 포항과 승점차가 7점이니까 3경기만 이겨도 자력우승 합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지난 주말 경남전을 올 시즌 농사를 판가름할 분수령으로 생각했다네요. 유일하게 껄끄러운 상대가 경남이었기 때문이죠. 2008년 7월 이후 경남 원정에서 2무2패로 열세입니다. 결국 최 감독은 창원 전훈을 택했답니다. 주중 일본 오사카에서 AFC 챔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 뒤 김해공항을 통해 돌아오는 스케줄을 잡았죠. 사흘 간 차린 창원 캠프의 효과는 경남 원정 징크스 타파와 함께 최 감독의 개인통산 100승으로 이어졌으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죠.
악재 겹친 박경훈 감독 “올해 운세가 안좋더니…”
●…스포츠동아 2월2일자 새해특집 판에 ‘명리학자가 감독 운세로 본 올해 프로야구·축구 판도’ 기사가 있는데요. 제주 박경훈 감독이 갑자기 그 이야기를 꺼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황보관 FC서울 전 감독과 자신이 유독 운세가 좋지 않다고 나왔는데 맞는 것 같다면서요. 올 초 구자철의 독일 이적을 시작으로 신영록 사건, 박현범 이적, 홍정호 승부조작 의혹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으니 그럴 만 합니다. 하지만 박 감독님 힘내세요. 분명 다른 부분도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강원 최순호 감독은 좋은 성적을 예상했지만 반대로 되지 않았습니까. 운세는 운세일 뿐이니, 오해하지 말자고요.
스포츠 2부 축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