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오만과의 1차전을 치른다(MBC 중계).
한국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3개국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오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비해 약체다.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조별 리그에서 오만을 5-2로 대파했다. 6월 강릉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3-1로 이겼다.
하지만 오만은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23세 이하 걸프컵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다. 당시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꺾었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지만 방심해서는 안 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표팀은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모두 빠져 전력이 약화됐다. 올림픽 예선전에는 해외 각 구단이 해당국 선수의 차출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해외파의 공백을 국내파로 메운다"는 구상이다. 윤빛가람(경남)과 홍정호(제주)에게 공격과 수비의 중심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