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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포커스] 89일만에…김광현 148km 광속귀환

입력 | 2011-09-21 07:00:00


■ 롯데 5 - 4 SK

승:임경완 세:김사율 패:송은범 (사직)

6월23일 광주 KIA전에서 147구 8이닝 완투패를 당한 뒤 89일 만인 20일 SK 에이스 김광현이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SK가 3-5로 뒤지던 9회초를 복귀 타이밍으로 잡았다. 김광현은 강민호 양종민 황재균 문규현 전준우 5타자를 맞아 2볼넷을 내줬으나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총 22구를 던져 11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우려했던 경기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인상이었으나 직구 최고구속은 148km에 달했다. 직구 위주의 특유의 파워피칭을 구사하다 주자가 나가면 변화구로 완급조절을 섞었다. 첫 타자 강민호의 볼넷과 양종민의 희생번트 이후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타구가 2루주자 강민호의 발에 맞아서 주자가 아웃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문규현의 볼넷 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최일언 재활코치가 “2009년 WBC 때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했는데 일단 복귀 자체에 의미를 둘 상황이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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