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주말 눈썹 문신을 한 뒤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홍 대표의 측근은 20일 “대표가 된 뒤 스트레스 탓인지 몇 주 전부터 급속도로 눈썹이 빠져 문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부쩍 늘어난 언론 노출도 홍 대표의 ‘결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의 눈썹은 문신 시술 후 몰라보게 진해졌다. 눈썹 문신은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야 자연스러운 색깔이 나타난다. 당 사무처와 인터넷에는 이날 ‘홍그리버드’라는 말이 유행어로 돌았다. 스마트폰 게임의 주인공인 짙은 눈썹의 붉은 새 ‘앵그리버드’를 붉은색을 선호하는 홍 대표에게 빗댄 말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