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보스를 지켜라’(권기영 극본, 손정현 연출, 에이스토리 제작)의 최강희가 넘어진 펭귄 때문에 폭풍 오열한다.
9월 22일 16회 방송분에서 은설(최강희 분)은 펭귄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던 와중에 눈물을 펑펑 흘리는 장면이 방송되어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이 촬영은 최근 SBS제작센터내 은설의 집으로 설정된 세트에서 진행되었다. 당시 최강희는 편한 캐주얼 차림을 하고서 방송이 나오는 컴퓨터화면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펭귄이 넘어지자 최강희는 “어떻게..넘어졌어”라는 대사와 함께 실제로 서럽게 울면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에 손정현PD과 김홍재 촬영감독은 “강짱 잘했어”라고 칭찬하자 최강희는 “다시 한 번 하겠다”는 말과 함께 몇 번이고 다시 눈시울을 뜨겁게 붉혀 “역시 프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최강희를 울린 이 펭귄은 알고보니 ‘보스를 지켜라’의 김홍재 촬영 감독이 드라마 시작 전 많은 이들과 함께 참여했던 다큐멘터리 ‘남겨진 미래 남극’의 한 장면이었다.
제작진은 “그동안 은설이 88만원세대를 대변하면서 솔직하면서도 씩씩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는 잘 보이지 않던 눈물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분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