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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비핵화 회담 마친 당국자 “유익하고 좋은 대화”

입력 | 2011-09-21 19:41:00

"대화과정 지속하면 비핵화 진전 기대"

"'천안함ㆍ연평도' 제기했으나 北특별반응 없어"




정부 고위당국자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의 결과에 대해 "서로 유익하고 좋은 대화였다"면서 "이런 대화 과정을 지속해 나가면 (비핵화의) 진전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회담 분위기가 좋았으며 성과 있는 대화였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측은 6자회담이 재개되기 위해 사전조치가 있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여건조성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측 역시 양자ㆍ다자 대화과정이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오늘 협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심화된 부분이 있고 약간의 의구심이나 오해가 있었던 것이 해소된 부분도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대화가 지속되는 게 바람직하고 오늘 회담의 결과를 갖고 각자 돌아가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대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측은 우리가 6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듯했으나 해명이 됐다"면서 "그랜드 바겐(일괄타결)에 대해서도 지난 1차 발리 비핵화 회담 때보다 이해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함·연평도 문제에 대해 이 당국자는 "우리 측이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북한으로부터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잠시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