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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실망 데뷔전’

입력 | 2011-09-22 07:00:00


칼링컵 슈루즈베리전 71분간 원톱 선발 출장
동료들과 호흡 부조화·소극적 플레이 아쉬움

박주영(26·아스널)이 진한 아쉬움이 남는 데뷔전을 치렀다.

박주영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칼링컵 32강 슈루즈베리 타운(리그2)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1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경기 내용까지 좋지 않아 앞으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선발 원 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아르센 웽거 감독의 기대대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에는 문제가 있었다. 볼을 주고받을 때 움직임이 일치되지 못했다. 패스 타이밍도 좋지 않은 장면이 적지 않았다. 박주영에게 연결되는 패스도 적었다. 팀에 합류한 시간이 짧아 동료들과 일치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다보니 슈팅 기회도 적었다. 전반 41분 수비수를 따돌리며 슈팅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슈팅한 볼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6분 일본의 신예 미야이치 료와 교체된 박주영은 비 시즌 이적문제로 정상 훈련을 못한 탓인지 컨디션이 별로였다. 또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장기인 개인 돌파를 이용한 슈팅도 가능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박주영은 경기 후 인터뷰 없이 집으로 향했다. 자신도 경기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큰 모양이었다. 박주영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그래야만 아스널에서 제대로 된 경쟁을 해볼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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