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때인 1986년 4월 미군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리비아 정부가 발표했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수양딸 한나(작은 사진)가 실제론 살아 있음을 추정케 하는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나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카다피 품에 안겨 재롱을 떠는 모습과 공을 차면서 노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카다피는 아이를 “한나”라고 부르며 “작은 영웅”이라고 어르기도 한다. 영상은 한나가 죽었다고 리비아정부가 발표한 날로부터 3년 뒤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영상 속 아이가 지난달 카다피 요새에서 발견된 서류에 나오는 한나 카다피라는 성인여성 사진과 닮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카다피는 한나가 미국의 공습으로 죽었다며 한나의 죽음을 서방에 대한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도구로 활용해 왔다.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