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4T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컨대 현대상선은 자사(自社) 선박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선박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상선 체험학교’를 매년 열고 있다. 또 2009년부터 무주택 서민을 위한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에 전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아동 생활공동체인 ‘라파엘의 집’에서 2주마다 점심식사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밥퍼’ 급식봉사, ‘사랑의 헌혈 캠페인’ 등도 수시로 벌인다.
올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저소득층 아동과 가족, 홀몸노인을 방문해 깜짝 선물을 전달하고 이벤트를 여는 등 ‘테마’가 있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사회봉사단을 통해 ‘사랑의 집수리’와 ‘농촌 일손 돕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 회사 사진 동호회가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등 임직원들 스스로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스스로 찾아 할 수 있도록 회사가 독려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참여한 봉사활동 시간이 6000시간에 이른다.
현대로지엠은 2008년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제휴를 맺고, 저소득층 노인들을 택배직원으로 고용해 재취업 활동을 돕는 ‘실버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광사업을 핵심 업무로 삼고 있는 현대아산은 ‘한강 철새 탐사 유람선’ 프로그램에 장애우 100명을 초청하는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옥 근처에 있는 장애우 직업훈련 시설인 ‘비둘기 작업 활동시설’을 정기 방문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는 보육원에 컴퓨터와 생필품을 기증하는 ‘사랑의 IT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사 인근의 홀몸노인들을 정기적으로 찾아 쌀을 제공하는 한편 창덕궁에서 제초와 시설물 수리작업 등을 돕는 문화재 보존활동에도 나선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