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11월 입대경우 9월 대규모 전역
1월 변경땐 시즌 막판까지 전력 안정
21일 대거 전역자가 나왔고, K리그 승부조작에 연루된 일부 선수(4명)들이 이탈하며 상주 상무에는 이제 19명의 선수들만이 남았다.
프로축구연맹에 경기 전 제출할 18명의 엔트리를 짜는 데는 문제가 없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딱 한 명만 빼면 된다.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6라운드 포항전에서는 최효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으니 아예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다.
이와 함께 12월 초 테스트를 진행하고 1월 말 입대시키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럴 경우, 전역 일이 11월 중순이 돼 시즌 막판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수단 관리 책임을 지닌 국군체육부대도 “군 복무 시기는 국방부 권한이지만 연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조정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상무 김태완 감독대행은 “입대가 더 미뤄지면 동계훈련을 함께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다행히 연맹도 상주의 고민을 이해하고 있다. 복무 시기 조정이 다음 주중 실무자 회의를 거쳐 10월 이사회에 공식 안건으로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 상주 관계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최적의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상주 |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