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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 더욱 매서워진 ‘염기훈의 발끝’

입력 | 2011-09-26 07:00:00


7경기서 4골7AS 펄펄…‘30-30클럽’ 가입 기쁨도
정규리그·亞챔스리그·FA컵 수원 트레블 향해 GO!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28)이 올 시즌 후반기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염기훈은 24일 K리그 26라운드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염기훈은 K리그 통산 30골 33도움으로 ‘30(득점)-30(도움)클럽’에 가입했다.

염기훈의 후반기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달 6일 대전 전을 시작으로 대구 전까지 7경기에 나서 4골7도움을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열린 FA컵 4강전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까지 포함하면 8경기에서 4득점10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무려 1.75개에 달한다.

염기훈에겐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해다. 올 시즌 8득점11도움으로, 2006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한시즌 공격 포인트다. FA컵에서는 4도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만 총 29개의 공격포인트(12골17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수원의 트레블 도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수원은 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3개 대회(K리그, AFC챔스리그, FA컵)에서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경찰청에 입대할 그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K리그와 챔스리그 우승트로피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FA컵 우승을 차지했기에 정규리그와 챔스리그에서도 별 하나씩을 더 달아보길 원하고 있다.

전북 시절 아시아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는 염기훈은 “정규리그는 내 발로 직접 우승해 본 경험이 없어서 더 욕심이 난다. 이번 주 중 열리는 AFC 챔스리그 8강 2차전 조바한 원정도 잘 치러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 서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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