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 - 0 넥센
승:윤성환 패:심수창 (대구)
삼성 류중일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1위가 확정적인 덕에 요즘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전력구상에 한창이다. 25일 넥센전을 앞두고도 “오승환이 올시즌 한 번도 2이닝을 던진 적은 없지만 한국시리즈 때는 불가피하게 2이닝을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2이닝 정도를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의 한국시리즈 포석 가운데 또 하나 중요한 대목은 4선발. 차우찬, 매티스, 저마노로 이어지는 1∼3선발은 확정했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여러 투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23일 정인욱이 7이닝 1안타 무실점, 24일 장원삼이 7.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5일에는 윤성환마저 6이닝 4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으로선 공동다승왕을 차지한 2009년의 개인 시즌 최다 14승에 1승차로 다가서는 역투였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오늘 윤성환의 완급조절이 훌륭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연 류 감독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대구 | 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