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뉴욕서 회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상과 만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맨해튼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겐바 외상과의 첫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 사안이 인도적인 문제이고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이 86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일본 측이 대국적 결단을 통해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겐바 외상은 위안부 배상 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이미 해결됐다는 일본 측의 기본 방침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 측은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요청했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기 재개도 희망했다. 김 장관은 협상 재개를 향한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본 측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