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디자인 뽐내는 국산차… 한국GM, 새 디자인 ‘말리부’ 출시
연비 좋아지고 힘 세진 수입차… 혼다 CR-Z, L당 25km 연비 자랑

왼쪽부터 기아 ‘신형 프라이드’, 한국GM ‘말리부’, 현대 ‘신형 i30’, 재규어·랜드로버 ‘이보크’, BMW ‘미니 쿠페’, 혼다 ‘CR-Z’
○ 국산차, 중형·소형·해치백
국내 업체들이 내놓을 신차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단연 한국GM의 중형 세단 ‘말리부’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르노삼성자동차 ‘SM5’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 시장에서 말리부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판매되는 말리부는 이미 GM의 ‘베스트 셀링’ 모델에 등극한 차량이다. 1960년대 1세대 모델이 판매된 이후 2008년 8세대 모델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판매량을 늘려 갔다. 말리부 국내 모델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말리부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는 2.0L 4기통 에코텍 엔진,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며 “새롭게 바뀐 디자인에 이미 북미시장에서 검증된 성능과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신형 ‘i30’를 10월 말경 국내에도 들여올 예정이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i30는 육각형 모양의 그릴로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이어가면서도 유럽 스타일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국내에서 판매될 모델의 제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수입차, SUV·스포츠카·미니밴
혼다코리아는 다음 달 6일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CR-Z’를 공개한다. 1.5L i-VTEC 엔진에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CR-Z는 L당 25km의 연비를 자랑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11월 7인승 미니밴 ‘시에나’를 시작으로 판매량 회복의 시동을 걸 계획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동일본 대지진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이미 북미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시에나는 국내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BMW코리아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미니 쿠페’를 10월 말에 선보인다. 미니 브랜드 최초의 2인승 모델로 미니 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한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달고 있다.
최고급 브랜드의 신차 발표도 이어진다. 스포츠카 업체 페라리의 공식 수입사 FMK는 다음 달 페라리 최초의 4륜구동 4인승 모델인 ‘FF’를 들여온다. 롤스로이스는 기존 고스트보다 170mm 더 긴 신형 세단 ‘고스트 EWB(Extended Wheelbase)’를 이달 말 공개한 뒤 주문을 받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