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 총 16편 공연
관객참여 부대행사도 풍성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8일 개막해 다음 달 2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수성아트피아, 동구문화체육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오페라, 승리의 아리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독일 중국 일본 이탈리아 터키 등 8개국에서 총 16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맡았다. ‘개선행진곡’ ‘이기고 돌아오라’ 등의 노래로 유명한 이 오페라는 축제조직위원회와 계명오페라단, 대구시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했다. 제작비 6억 원, 400여 명의 연출 및 제작진이 투입돼 고대 이집트 라다메스 장군과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해외초청작 터키 앙카라국립극장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피’를 비롯해 ‘돈 파스콸레’ ‘가면무도회’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창작오페라가 축제 흥행 승부수를 띄운다. 대구를 소재로 한 ‘도시연가’는 도심 하천인 신천의 희망교를 배경으로 한다. 남녀 주인공이 단란한 가정을 꾸리지만 가난과 아내의 암 선고 이후 겪는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를 노래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