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삼킨 바이러스의 공포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22일 개봉한 ‘컨테이젼’은 인류의 전염병에 대한 공포를 가득 담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홍콩 출장에서 미국 시카고로 돌아온 회사원 베스(귀네스 팰트로)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한다. 남편 엠호프(맷 데이먼)는 베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당황하지만 아이의 감염이 더 걱정이다. 일상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진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경험이 뛰어난 미어스 박사(케이트 윈즐릿)를 감염 현장으로 급파한다. 이런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의 음모론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세계로 퍼진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오션스 일레븐’에서처럼 할리우드 톱스타를 대거 동원했다. 주드 로, 존 호키스 등 낯익은 배우들이 작은 역도 마다하지 않고 출연했다. 12세 이상.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