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방수·보온 의류 챙겨야… 비오면 바로 하산‘블랙야크 시민 안전등산교실’ 기초부터 강의
바위꾼들이 암벽 등반 훈련을 하고 있다. 가을에는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따뜻한 옷이 꼭 필요하다. 비가 올 때는 바로 내려 오는 것이 좋다. 동아일보DB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한 준비이다. 가을하늘은 이동성 고기압 때문에 맑지만 고기압 뒤편에는 시속 50km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한랭전선이 도사리고 있어서 순식간에 기온을 떨어뜨린다. 특히 산 밑과 산 정상의 기온 차가 심하다. 그래서 1000m 이상 산을 오를 때는 더욱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산 아래에서는 초가을의 더위를 만났더라도 산 정상에서는 영하의 기온으로 얼음이 얼거나 눈이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때문에 가을 산행을 할 때는 산을 오르다 비를 만나면 주저 말고 하산하는 것이 좋다. 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방풍, 방수, 보온 기능의 의류와 용품을 꼭 챙겨야 한다. 평상복이나 얇은 옷만 입고 산에 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가을 산행 때는 낮은 산에 가더라도 가급적 간식과 함께 고단백 고열량의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간혹 길을 잘못 들어 시간이 지체되거나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위꾼들이 암벽 등반 훈련을 하고 있다. 가을에는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따뜻한 옷이 꼭 필요하다. 비가 올 때는 바로 내려 오는 것이 좋다. 동아일보DB
산이 조금이라도 깊으면 낙엽이 두껍게 쌓여 길을 찾기도 쉽지 않다. 짙은 안개마저 낀다면 더욱 길 찾기가 힘들다. 이에 대비해 나침반과 지도 또는 등산 전용 내비게이션을 챙기고 사전에 사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국내 정통 등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산행 초보자들을 위해 ‘블랙야크 시민 안전등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3월 첫 강좌를 시작으로 산에 대한 기초 지식과 더불어 전문적인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등산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는 제격이다.
블랙야크 익스트림팀 김정배 대리는 “가을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는데 무리한 산행으로 다칠 수도 있다. 블랙야크 시민 안전등산교실을 통해 산행 시 주의할 점을 인식하고 사고 없는 즐거운 산행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접수는 블랙야크 시민 안전등산교실 홈페이지(school.blackyak.co.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익스트림팀 02-2027-1879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