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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BIFF 전용관 앞 6차로 지하도로 바뀐다

입력 | 2011-09-28 03:00:00

500m구간 2015년 완공 계획
배 타고 레드카펫 등장 가능해져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용관 ‘영화의 전당’ 앞 6차로가 지하도로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영화의 전당이 APEC나루공원과 수영강으로 바로 연결돼 BIFF 개막식 때 영화인들이 배를 타고 입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특히 수영강변도로∼센텀중학교∼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에이지 웍스)∼영화의 전당∼신세계 센텀시티로 이어지는 주 도로 교통체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영화의 전당과 나루공원 사이의 왕복 6차로 도로를 지하화해 수영강∼나루공원∼영화의 전당을 바로 연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500억 원을 들여 수영강변대로에서 영화의 전당 구간 500m를 지하화하는 공사를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시민들이 도로를 건너지 않고 영화의 전당과 나루공원, 수영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동차 소음과 전조등 불빛에 방해를 받지 않고 야외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상영관과 공원, 강, 바다를 묶는 공간이 끊어지지 않고 연결돼 각종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이갑준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하화가 이루어지면 BIFF 개막식 때 해운대 앞 바다와 수영강으로 이어지는 배를 타고 레드카펫에 오르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