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민 등 7000명 참석
1950년 8∼9월 마산∼왜관∼영천∼포항으로 이어진 낙동강방어선에서는 매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낙동강 상류와 산악지대를 잇는 천연장애물을 이용한 이 방어선은 6·25전쟁을 끝내려는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내면서 같은 해 인천상륙작전(9월 15일)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국방부는 2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낙동강 일대에서 당시 전투 상황을 재연하는 ‘제61주년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참전용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한다. 재연행사에서는 격전이 벌어졌던 왜관철교 부근에서 항공기 8대, 도하용 배 10척, TNT, 탄약 등 각종 전투 장비를 활용해 생생한 전투장면을 묘사한다. 특히 201특공여단 장병 650여 명과 함께 강인, 앤디 등 연예인 병사와 시민이 학도병과 국군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행사장에는 6·25전쟁 사진전, 북한 침투장비 전시, 낙동강 도하체험 등을 마련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국제 호국문화행사로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2013년 낙동강 세계평화축전(가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