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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원군 미호천 작천보 시험가동

입력 | 2011-09-29 03:00:00


충북 청원군 미호천 작천보가 28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4대강살리기사업(금강살리기 10공구)의 하나로 지난해 11월 시작된 작천보 개량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이날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는 120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콘크리트 고정보 대신 40m 수문 6개를 포함해 320m의 가동보와 자연형 및 계단식 어도가 보 좌우측에 설치됐다.

새로 수문이 설치되면서 수위조절이 가능해져 집중 호우에도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또 홍수 시 가동보를 작동해 배수하면 보 상류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동시에 제거해 수질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농업용수 공급량도 기존보다 11만 t가량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기존 작천보는 1962년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 일원의 농경지 21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됐다. 그러나 시설이 낡고, 상류 하상에 퇴적물이 쌓여 홍수위 상승과 수질 오염 등이 발생하자 주민들이 보 재설치를 요구해 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음 달 7일까지 시험가동해 문제점을 찾아 보완한 뒤 농어촌공사에 이관할 것”이라며 “작천보는 농업용수 공급의 본래 역할과 함께 청주 청원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다음 달 27일 작천보 개방행사와 자전거 투어를 열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