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미호천 작천보가 28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4대강살리기사업(금강살리기 10공구)의 하나로 지난해 11월 시작된 작천보 개량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이날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는 120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콘크리트 고정보 대신 40m 수문 6개를 포함해 320m의 가동보와 자연형 및 계단식 어도가 보 좌우측에 설치됐다.
새로 수문이 설치되면서 수위조절이 가능해져 집중 호우에도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또 홍수 시 가동보를 작동해 배수하면 보 상류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동시에 제거해 수질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농업용수 공급량도 기존보다 11만 t가량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음 달 7일까지 시험가동해 문제점을 찾아 보완한 뒤 농어촌공사에 이관할 것”이라며 “작천보는 농업용수 공급의 본래 역할과 함께 청주 청원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다음 달 27일 작천보 개방행사와 자전거 투어를 열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