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올해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로 조선 후기의 문신 이중하(1846∼1917)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하는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을 조정하기 위해 1885년과 1887년 열린 ‘감계회담’에서 회담 대표인 토문감계사(土門勘界使)로 활약했다. 그는 당시 영토회담에서 두만강 국경선을 획정해 간도를 차지하려는 청나라에 맞서 “목이 잘릴지언정 한 치의 땅도 내줄 수 없다”며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외부 연구기관들과 함께 이중하의 생애와 외교적 업적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뒤 연말에 학술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