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바로크 졸리스텐 - 베를린 필의 섬세함드레스덴 카펠졸리스텐 - 독일식 바로크의 향기
베를린 필의 섬세함 바로크 당시의 음악정신을 현대의 청중에게 전달하는 베를린필의 실내악단 ‘베를린 바로크 졸리스텐’. 수성아트피아 제공
여러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핵심 단원들로 실내악단을 꾸려 활발히 활동한다. 베를린필의 경우 이번에 내한하는 베를린 바로크 졸리스텐을 비롯해 ‘12첼리스트’ ‘베를린필 옥텟(8중주단)’ 등이 있다. 악단으로서는 실내악 활동이 정밀한 앙상블 연마에 도움이 되고, 관객으로서는 음향의 ‘덩어리’가 큰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섬세한 디테일을 솔리스트급 단원들의 정밀한 실내악 연주를 통해 만끽할 수 있다.
독일식 바로크의 향기 윤택하면서도 융단처럼 부드러운 소리가 특징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드레스덴 카펠졸리스텐’. 빈체로 제공
베를린은 피젠델의 현을 위한 소나타 c단조, 바흐의 ‘음악의 헌정’ 중 ‘리체르카레’, ‘푸가의 기법’ 1, 9번,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골랐다. 드레스덴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2번,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두 악단 모두 2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를 선택했다. 화려한 정격 스타일이 주를 이루는 사계를 독일 악단들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도 관람 포인트.
11월에 내한하는 베를린필의 티켓 가격은 5만∼45만 원. 베를린 바로크 졸리스텐은 5만∼20만 원이다. 2009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한국 무대에서 연주했을 때 5만∼25만 원이었다. 이번 드레스덴 카펠졸리스텐은 3만∼12만 원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베를린 바로크 졸리스텐=10월 16일 오후 5시 대구 지산동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053-668-1800 ▽드레스덴 카펠졸리스텐=11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9-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