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이 29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서는 방송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이날 연예기획사 코엔을 통해 자료를 내고 "이 상태로는 행복한 방송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어 '두시의 데이트' 진행에 대한 욕심이 없음을 방송사 측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의) 방송 활동을 원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병진은 "최근 방송 활동 복귀에 대해 저도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생겨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듣는 사람도 행복하고 진행하는 사람도 행복한 방송을 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방송을 진행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은 방송 관계자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 27일 주병진이 윤도현의 바통을 이어 다음 달 말부터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주병진이 이를 맡으면 1999년 SBS TV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전임 윤도현 측이 DJ 교체 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고 나서 논란이 일었다. 윤도현은 다음 달 2일까지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코엔은 최근 주병진과 새로운 TV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협의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