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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10년 성장사, “묘목에서 거목으로”

입력 | 2011-09-29 14:00:39

- STX,명확한 투자원칙 통해 인수기업을 1등기업으로 성장시켜
- STX, 미래 10년은 조선.해운 넘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할 것




2001년 출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STX그룹은 지난 10년에 대해 “묘목을 거목으로 만들어온 10년’이었다고 평가한다.
 
STX그룹은 올해 4월 말 거행한 ‘STX그룹 출범 1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앞으로의 10년 동안 조선∙해운을 넘어서는 종합그룹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0년간 조선.해운업종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앞으로의 10년 동안은 플랜트.건설, 에너지 등의 비조선 핵심사업 부문에서 큰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의미다.
 
STX그룹은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자원개발을 확대해 2020년 에너지 분야에서만 100억불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며 STX그룹의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사업 다각화를 위한 도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2001년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 2002년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2007년 ‘아커야즈’(현 STX유럽), 2009년 ‘하라코산유럽’(현 STX솔라) 등을 차례로 인수하고 STX엔파코(현 STX메탈), STX중공업, STX건설, STX다롄 등을 신규 설립하며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를 완성하는 등 특유의 글로벌 경영전략을 구사해 STX그룹을 단기간에 국내 주요 그룹의 반열에 끌어올렸다.
 
수차례의 기업 인수과정에도 STX그룹 계열사 간의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았던 것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인수 당시 연간 건조척수가 10여척에 불과했던 대동조선은 STX조선해양으로 탈바꿈한 후 경이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지난 수년간 매년 60여척의 선박을 생산하고 있다. 선박수 뿐만 아니라 선종 역시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변했다. 중형 벌크선 위주의 선종에서 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 선박이 STX조선해양의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주력 선박이 된 것이다.
 
STX팬오션도 마찬가지다. STX팬오션은 STX그룹이 인수한 이후 수년만에 국내 TOP 벌크선사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 벌크선사로 성장했다.
 
STX그룹의 기업 인수가 돋보이는 것은 ‘인재에 대한 배려’에서도 나타난다. 인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단 한차례도 피인수기업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2004년 범양상선 인수 당시 STX는 업계 최고의 좋은 처우를 약속했고, STX조선해양과 STX유럽 인수시에는 반대하는 노조를 직접 만나 설득한 바 있다.
 
강덕수 회장의 리더십과 인재사랑은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팔로우십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러 배경을 가진 STX그룹의 임직원들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그룹의 성장을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은 STX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화이기도 하다.
 
선박용 엔진사업 등으로 시작한 STX그룹은 출범 10년 만에 선박기자재는 물론 조선, 해운, 에너지, 건설 등에 이르는 종합 그룹으로 발전해왔다. 매출규모 2,605억원에서 26조 5,000억원. 10년만에 100배가 성장한 STX그룹의 2000년과 2010년 수치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STX그룹은 성장을 거듭해온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비전2020’을 통해 매출 120조원, 영업이익 8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 간 묘목을 거목으로 만들어온 STX그룹. 앞으로의 10년 동안 보다 크고 건실한 나무로 재탄생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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